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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바른정당…이번엔 ‘남경필 아들 문제’

바람 잘 날 없는 바른정당…이번엔 ‘남경필 아들 문제’

입력 2017-09-19 12:39
업데이트 2017-09-1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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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이미지 실추 불가피…주호영 “당에 큰 타격”

조기 전당대회(당원대표자대회)로 재도약을 준비하던 바른정당이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의 마약 스캔들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이혜훈 전 대표의 낙마로 뒤숭숭했던 당내 분위기는 지도부의 ‘11월 전대’ 결정으로 수습되는 듯했지만, 곧바로 터진 ‘남경필 악재’에 다시금 풀이 죽는 모습이다.

당내에서는 이번 사태가 ‘개혁보수’, ‘깨끗한 보수’를 자임한 당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이고 11월 13일 치를 전대 흥행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 지사 아들 사건은) 당 입장에서는 타격을 많이 입은 사안”이라며 씁쓸해했다.

남 지사 역시 이날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드릴 게 없다”면서 “당에도 이 문제가 당연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남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릴 것으로 관측됐던 만큼 이번 스캔들은 바른정당의 ‘6·13’ 지방선거 전략에도 먹구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안 그래도 내년 지방선거가 힘들 것으로 예상하는데 설상가상으로 이런 일이 터졌다”면서 “이혜훈 전 대표 건도 있고 연이은 악재”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와 남 지사가 당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자강파’였던 만큼 향후 당 진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강론자들의 입지가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당 핵심 관계자는 “아무래도 그쪽(자강파)의 발언권 등에 영향을 줄 수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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