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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中 겨냥 미사일 발사훈련 검토…국방부는 부인

대만, 中 겨냥 미사일 발사훈련 검토…국방부는 부인

입력 2017-09-19 14:27
업데이트 2017-09-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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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엽 통신원 = ‘하나의 중국’ 원칙을 둘러싸고 중국과 갈등을 빚는 대만이 본토를 겨냥한 미사일 타격 훈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빈과일보는 19일 공군 방공미사일 지휘부가 국가안전회의와 국방부의 지시에 따라 가까운 시일내에 지대지 미사일 발사훈련을 벌일 예정이라고 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훈련에는 대만이 독자 개발한 슝펑(雄風)-2E 크루즈 미사일이 발사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지난 1일 출범한 방공미사일지휘부가 처음으로 주관하는 이번 훈련은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동북아 긴장이 최고조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미국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기반으로 개발된 길이 6.25m의 슝펑-2E는 최대 사거리 1천200㎞로 상하이(上海), 난징(南京), 광저우(廣州) 등은 물론 후베이(湖北)성의 싼샤(三峽)댐도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2007년 이 같은 훈련을 통해 중국군의 미사일 위협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그 이후 실제 훈련을 벌였는지 여부는 불확실했다.

하지만 미사일 발사 훈련 추진설에 국방부는 ‘억측’이라며 부인했다.

국방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보도 내용은 완전히 억측이며 허구”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세부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대만군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기 전에 이 훈련을 마쳐야 불필요한 논쟁에 휩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의 군사평론가 정지원(鄭繼文)은 “실제 훈련이 필요한 대만군이 중국을 자극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반도 정세 불안을 틈타 훈련을 실시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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