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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장 “核전쟁 우려, 냉전이후 최고…정치력 필요한 시점”

유엔총장 “核전쟁 우려, 냉전이후 최고…정치력 필요한 시점”

입력 2017-09-19 23:58
업데이트 2017-09-1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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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일반토의 개막연설…“수백만명 두려움속에 지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9일(현시기간) “전 세계는 핵전쟁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오늘날 핵무기에 대한 걱정은 냉전 종식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북핵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 일반토의’(General Debate) 개막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핵무기 사용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면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북한의 도발적인 핵·미사일 실험 때문에 두려움 속에 지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험악한 발언들은 자칫 치명적인 오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 간 ‘말 전쟁’을 지적하고 “이제는 정치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총장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핵ㆍ미사일 사태 해결을 위해 군사적 선택보다 외교적 절충 등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 밖에 파리 기후변화협정의 충실한 이행과 로힝야족을 상대로 한 미얀마 정부군의 무차별 군사작전 중단 등을 촉구했다.

한편, 유엔은 이날부터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해 시급한 국제현안들을 다루는 일반토의에 들어갔다.

문재인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원수 90명, 부통령 5명, 정부 수반 37명, 부총리 3명, 장관급 50여 명 등 190여 개국 대표들이 기조연설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을 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예정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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