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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코앞인데… 무섭게 오른 농산물값

추석 코앞인데… 무섭게 오른 농산물값

장세훈 기자
입력 2017-09-19 22:24
업데이트 2017-09-2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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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장마에 지난달 14% 폭등

피망은 191%↑… 7년 만에 최고
정부 “추석 수급대책 특별 관리”

지난달 농산물 가격이 최근 7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추석 물가를 잡기 위한 특별 관리에 나섰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농산물 생산자 물가는 전달보다 14.2% 뛰었다. 2010년 9월(18.8%)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 6월과 비교하면 무려 23.7% 높아졌다. 품목별로는 피망이 한 달 사이 190.9%, 토마토 102.1%, 배추 55.3% 등으로 급등했다.
권처윤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8월에 폭염이 심했고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출하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농산물과 달리 축산물 가격은 2.5% 내렸다. 닭고기가 12.9%, 달걀이 13.9% 각각 떨어졌다. ‘살충제 달걀’ 파문 여파로 해석된다.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8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3% 올랐다. 7월(0.1%)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이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아 “추석 물가를 특별 관리하고 성수품 수급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8년 만에 찾아온 10월 추석으로 과일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7-09-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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