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키워줬으니 돈 내놔”…아들 흉기로 찌른 비정한 아버지 영장

“키워줬으니 돈 내놔”…아들 흉기로 찌른 비정한 아버지 영장

입력 2017-09-20 14:59
업데이트 2017-09-20 14:5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연락 피한다는 이유로 아들 회사 앞까지 찾아가 흉기 휘둘러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들을 흉기로 찌른 아버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 19분께 김제시 금구면 한 식품회사 앞에서 아들(32)을 흉기로 한 차례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이후 자신의 차를 타고 고향인 충남 논산시 강경읍으로 달아나 지인과 술을 마시다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결과 A씨는 돈을 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아들이 거절하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들은 그동안 A씨에게 꾸준히 용돈을 줬으나 바라는 액수가 커지고 횟수가 늘어나자 한 달 전부터 아버지 연락을 피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분노한 A씨는 범행 당일 오전 4시부터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 앞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출근을 기다렸다.

A씨는 4시간의 기다림 끝에 회사로 들어오는 아들을 발견하고 “내가 널 키워줬으니 돈을 내놓으라”며 소리를 지르다 흉기를 휘둘렀다.

아들은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들을 키워줬으니 부모로서 돈을 받아도 된다고 생각했다”며 “아들이 연락도 피하고 요구를 거절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