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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강 미국 상대하는 여자축구 “두려움보다 열정으로”

세계최강 미국 상대하는 여자축구 “두려움보다 열정으로”

김지수 기자
입력 2017-10-15 10:57
업데이트 2017-10-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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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일, 미국과 두 차례 평가전

세계 최강팀 미국과 원정 2연전을 앞둔 여자축구 대표팀이 전력의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두려움 없이 부딪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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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미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연합뉴스와 인터뷰한 뒤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개인 능력에서 우리가 열세인 건 인정하지만, 하려고 하는 의지와 열정에서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두려움보다는 하나 된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으로 떠난 대표팀은 20일과 23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2015년 5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일전이다. 상대전적에서 한국은 2무 7패로 절대 약세를 보였다.

윤 감독은 “소집 하루 만에 출국하고 현지에 도착하면 환경이나 시차 등 어려움이 있겠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주눅이 들기 보다도 해야 할 부분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면서 “결과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있으면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의 일환이니 준비를 잘하면 된다고 선수들에게도 얘기했다”고 전했다.

윤 감독은 “미국의 경험 많고 기술 좋은 선수들과 맞부딪치면서 할 수 있는 건 큰 기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큰 팀과의 경기가 성장의 밑거름이 되리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선수들도 미국이 강하지만 “제대로 붙어보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WK리그에서 맹활약하는 미드필더 이민아(현대제철)는 “4년 전 미국과 경기를 처음 경험했을 땐 어리고 경험도 부족했다”고 떠올리며 “올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돌파를 미국을 상대로도 꼭 보여주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WK리그에서 득점과 도움 모두 2위(14골 10도움)를 달리는 그는 “어떻게 하면 골을 더 넣을지, 동료들을 더 잘 도울지 생각과 연구를 많이 한 결과”라면서 “마인드도 한 단계 올라간 느낌”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이 워낙 빠르고 기술이 좋아 저희가 많이 힘들었는데, 이번 경기에선 기술로 맞서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천대교의 수비수 서현숙은 “20세 이하 월드컵 이후 성인팀에서는 미국과 처음 상대한다”며 “많이 배우고 오겠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이번 대표팀에선 세대교체가 많이 됐는데, 중간 연령층인 저도 확실히 잡을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오버래핑 등 저만의 장점을 살려 주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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