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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철벽투’냐, 박민우 ‘박격포’냐

니퍼트 ‘철벽투’냐, 박민우 ‘박격포’냐

김민수 기자
입력 2017-10-16 22:12
업데이트 2017-10-17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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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NC 오늘부터 PO 대전

“두산은 박민우(NC), NC는 니퍼트(두산)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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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김경문(왼쪽) NC, 김태형 두산 감독이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몇 차전까지 갈 것 같냐’는 질문에 나란히 다섯 손가락을 펼쳐 보이며 끝장 승부를 낼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뉴스1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김경문(왼쪽) NC, 김태형 두산 감독이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몇 차전까지 갈 것 같냐’는 질문에 나란히 다섯 손가락을 펼쳐 보이며 끝장 승부를 낼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뉴스1
정규시즌 2위 두산과 4위 NC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미디어데이’에서 저마다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다짐했다. 두 팀의 이번 대결은 포스트시즌 3년 연속이다. PO에 직행해 꿀맛 휴식을 취한 두산에서는 김태형 감독과 투수 유희관, 포수 양의지가 참석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PO를 거친 NC는 김경문 감독과 주포 모창민, 투수 임창민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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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은 “짧은 시간이지만 제대로 준비했다. 상대 전적에서 우세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언제나 변수가 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김경문 감독은 “(KS 4전 전패를 가리켜) 지난해에는 허망하게 시리즈를 끝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4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올해 가을에는 확실히 차분해졌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은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두산 유희관은 “나를 제외한 선수들이 NC가 플레이오프에 올라오길 기대했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넘친다”며 도발했다. 그러자 NC 모창민과 임창민은 “두산의 전력상 우위는 인정하나 우리 팀 분위기가 좋다. 마지막에 웃겠다”고 받아쳤다. 두산은 2015년 PO에서 NC와 만나 3승 2패를 올리는 등 지금까지 포스트시즌 7승 2패로 한참 앞섰다.

두산의 감독, 선수들은 일제히 박민우를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했다. ‘호타준족’ 박민우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타율 .516)로 매우 강했다. 김태형 감독은 “박민우가 나가면 중심타선으로 연결돼 껄끄러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양의지가 알아서 볼 배합을 할 것”이라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두산에선 박건우가 올 시즌 상대 타율 .380(50타수 19안타·4홈런)으로 제일 좋았다. NC는 가을에 더욱 강한 니퍼트를 가장 경계했다.

1차전(17일) 선발 중책은 에이스 니퍼트(두산)와 영건 장현식(NC)에게 맡겨졌다. PO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나갈 확률은 무려 82.8%(단일리그 29차례 중 24차례)나 된다.

7시즌째 두산에서 뛰는 니퍼트는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14경기에서 4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으로 호투했다. 특히 NC에는 공포의 대상이다. 2015년 PO 1차전 완봉승 등 NC와의 3차례 가을야구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장현식은 지난해 가을야구에 등판했으나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하지만 지난 9일 롯데와의 준PO 2차전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해 기대를 부풀린다.

김태형 감독은 “우리는 평소처럼 우좌우좌로 간다”며 니퍼트-장원준-보우덴-유희관의 1∼4선발 순서까지 공개했다. 이어 “함덕주가 선발 바로 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했다.

어깨 부상을 당한 김재호에 대해서도 “컨디션이 100%는 아니나 중요한 상황에 대수비로 얼마든지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10-1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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