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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증권방송 BJ 추천 주식 샀다가 ‘낭패’

아프리카TV 증권방송 BJ 추천 주식 샀다가 ‘낭패’

입력 2017-11-10 09:19
업데이트 2017-11-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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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프리캡’ 자막에 유의사항 상시 안내 등 대책 마련

개인투자자 김모씨는 아프리카TV 증권방송 ‘프리캡’에서 방송진행자(BJ)가 추천하는 주식 종목을 샀다가 주가가 한참 내려가는 바람에 큰 손실을 봤다.

방송 채팅창에는 BJ가 추천하는 주식에 투자했다가 큰돈을 벌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지만 알고 보니 BJ와 결탁한 위장 회원들의 호객행위였다.

김씨처럼 최근 프리캡에서 투자 권유를 받은 투자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빈번해지자 금융감독원이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개입에 나섰다.

금감원은 프리캡 측과 협의해 방송 중 자막으로 투자자 유의사항을 상시 안내하는 방식으로 투자자의 경각심을 제고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자를 유혹하는 사기행위 등 불법행위 유형과 신고대상 행위 및 신고방법 등을 방송 중 자막으로 실시간 내보내는 것이다.

또 투자자 유의사항 배너에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이미지가 크게 확대되는 식으로 노출 강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프리캡 메인 화면에 금융소비자보호 정보 포털인 ‘파인’ 사이트를 연결해 투자자가 직접 제도권 회사인지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도 마련됐다.

금감원은 프리캡과 협력해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완료했으며 오는 13일부터 관련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할 예정이다.

금감원이 법 위반 사항을 통보하면 프리캡은 문제가 되는 증권방송에 대해 방송정지 등 필요한 조치도 즉시 취할 예정이다.

또 프리캡측이 요청하면 특정 방송의 법 위반 여부에 대해 금감원이 신속히 판단 기준을 제시해 위법방송에 대해 신속한 조처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무인가 투자중개업체 등이 증권방송을 불법 영업 창구로 이용해 선량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해 이런 대책을 마련했다.

금감원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프리캡과 관련돼 제기된 제보와 민원이 24건에 달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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