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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사장 “사드갈등 봉합 이후 중국 시장 변화 움직임”

코트라 사장 “사드갈등 봉합 이후 중국 시장 변화 움직임”

입력 2017-11-10 10:05
업데이트 2017-11-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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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코트라(KOTRA) 사장은 9일 한국과 중국 정부가 최근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을 봉합하고 관계 개선에 합의한 이후 중국의 시장 상황에 대해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코트라가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개최한 한류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지 정보도 그렇고 실질적으로 그런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미국과 중국의 통상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어려움이 왔을 때 받는 영향을 줄이고 극복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라며 “외부 변수만 쳐다볼 게 아니라 수출 구조를 어떻게 바꾸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수출 주체를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전환하고 수출 품목과 시장, 방식의 다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줄이지 않으면 어떤 환경이나 정치적인 여건이 변화할 때 지탱하기가 쉽지 않다”며 “우리 기업도 다른 대체시장이나 투자 대상이 어디에 있는지 관심 갖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하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중국의 대체시장으로 관심 갖는 나라가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와 미얀마인데 지금 사업할 여건이 가장 좋은 것은 베트남”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수출 전망에 대해 “내년은 세계 경기가 회복세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니다”라며 “내년에도 수치상으로는 괜찮겠지만, 올해만큼의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대해서는 “우리 기업이 어떻게 영향을 받을지,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어떤 게 있는지 기업들의 의견을 통상 당국에 전달하는 게 코트라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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