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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 생산성 둔화·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도전 직면”

IMF “韓 생산성 둔화·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도전 직면”

입력 2017-11-10 14:47
업데이트 2017-11-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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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경제 활동 강화와 중소기업 혁신으로 극복해야”

한국이 생산성 둔화,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도전에 직면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진단했다.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무역·통상 마찰과 중국의 제조업 고도화 등이 내년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분석도 나왔다.

타진 사디 세딕 IMF 아시아·태평양국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10일 KIEP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공동으로 연 ‘2018년 세계경제 전망과 아시아 신흥국의 통화·재정 정책’ 콘퍼런스에서 “한국이 생산성 둔화,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도전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이런 도전에 대해 “여성의 경제 활동 강화와 중소기업 혁신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시아 지역에 대해서는 내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지속 가능할지는 불확실하다고 그는 전망했다.

이어 아시아 지역은 인구고령화, 생산성 지체 등 구조적 문제를 겪고 있고 급격한 자본유출, 중국 경제의 급격한 조정 등 위험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며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성배 KIEP 국제거시팀장은 내년 세계 경제가 올해(3.4%)보다 높은 3.7%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며 중국 등 신흥국은 선진국의 경기 회복 영향으로 양호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으로 진행될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신흥국의 장·단기 금리상승과 자본 유출입 변동성 확대 등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주요국의 무역·통상 마찰, 중국의 제조업 고도화 등이 한국 경제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경훈 KIEP 국제금융팀 부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과 금융중심지 간에 장기금리 동조화 경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통화정책의 활용에 제약을 받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거시건전성 정책 등을 통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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