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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10명 중 7명 만성질환…10%만 복제약 안내받아”

“고령자 10명 중 7명 만성질환…10%만 복제약 안내받아”

신성은 기자
입력 2017-11-13 09:15
업데이트 2017-11-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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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65세 이상 300명 조사

65세 이상의 고령자 10명 중 7명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약값을 줄이기 위한 복제약 안내를 받은 고령자는 1명 정도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65세 이상 고령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74.3%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이들 중 53.4%는 두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들은 많은 약을 먹는 경우가 많아 개인적으로도 약값이 부담되고 국가 측면에서도 진료비나 약제비 상승으로 인한 의료재정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고령자 중 89.7%가 동일 성분의 복제약에 대한 안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복제약(제네릭)이란 특허 권한이 소멸한 오리지널 의약품을 복제한 것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생물학적 동등성시험을 통해 오리지널과 효능·효과가 동등하다는 것을 입증받은 의약품이다.

소비자원은 “고령 소비자의 의약품 선택권 강화와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복제약에 대한 안내와 더불어 성분명 처방이나 대체조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령 소비자 중 63.7%가 동네 의원을 이용한다고 응답했으며 75.0%는 ‘고령자에 특화된 병·의원이 생긴다면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소비자원은 “고령자들의 편의성과 접근성 등 고령자 특성을 반영한 전문의·전문병원의 확충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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