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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신고도 ‘112’

아동학대 신고도 ‘112’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7-11-17 22:32
업데이트 2017-11-1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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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절반 번호 몰라… 4년 전 통합

성인 2명 가운데 1명은 아동학대 신고번호가 범죄신고 번호와 똑같은 ‘112’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신고 번호는 2014년 112로 통합됐다.

17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단체(NGO)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실시한 아동학대 인지도 조사에서 성인 3546명 가운데 아동학대 신고 번호를 112라고 올바르게 답변한 사람은 1557명(4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만 1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4533명 가운데 2997명(66%)이 “112”라고 정확하게 답했다. 이는 아동학대에 대한 성인들의 문제의식이 아동에 비해 약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드러나지 않은 아동 학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굿네이버스와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전국 아동 9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동권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대를 월 1회 이상 지속적으로 겪은 아동은 1000명당 275명으로 집계됐다.

보통 신체 학대, 정서 학대, 방임 등 16개 학대지표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겪었을 때 아동이 학대당한 것으로 간주한다. 하지만 학대 피해아동 발견율은 아동인구 1000명당 1.32명에 불과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7-11-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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