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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램지 “한국 맥주 맛없다는 영국기자 만나면 엉덩이 걷어차겠다”

고든 램지 “한국 맥주 맛없다는 영국기자 만나면 엉덩이 걷어차겠다”

오세진 기자
입력 2017-11-18 21:23
업데이트 2017-11-1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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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비맥주 카스의 광고 모델이 된 세계적인 요리사(셰프) 고든 램지가 지난 17일 방한해 18일 한국 기자들 앞에서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독설가로도 이름이 나 있는 램지는 “한국 맥주가 맛이 없다는 영국 기자를 만나면 엉덩이를 걷어차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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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의 TV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고든 램지(왼쪽)가 한국을 방문해 카스 소비자들과의 만남, 한국음식 체험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다. 18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은 고든 램지가 오스틴 강 등과 함께 카스를 마시며 육회와 빈대떡을 맛보고 있다. 2017.11.18 연합뉴스.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의 TV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고든 램지(왼쪽)가 한국을 방문해 카스 소비자들과의 만남, 한국음식 체험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다. 18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은 고든 램지가 오스틴 강 등과 함께 카스를 마시며 육회와 빈대떡을 맛보고 있다. 2017.11.18 연합뉴스. 오비맥주 제공
램지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외국 언론이 한국 맥주는 맛이 없다고 평가한다는 말에 “외국사람들은 (한국 음식을 먹을 때) 음료로 깨끗하게 씻어줄 수 있는 맥주를 모르는 것 같다”면서 “외국 언론의 평가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맥주가 맛이 없다는 영국 기자를 만나면 엉덩이를 걷어차 주겠다”고 덧붙였다.

램지는 한식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한국 방문은 처음이지만 한식을 사랑한지는 15년 정도 된 것 같다”면서 “영국 런던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살면서 어마어마하게 맛있는 한식당과 한식을 경험해 봤고, 내 팀엔 한국인 셰프들도 있다”고 말했다.

램지는 또 “한국인 셰프들도 전문적인 식견과 진정성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지난 토요일 미국 뉴욕에 새로 문을 연 ’COTE‘(꽃)라는 한식당에 방문했는데, 고깃집이었고 굉장히 맛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 음식도 충분히 세계인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레스토랑 론칭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램지는 “지금 미국에 새로운 레스토랑을 열기 위해 준비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 볼티모어와 뉴올리언스, 레이크 타워 등지에 6개월 내 오픈할 계획”이라면서 “한국은 신선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 나와 성격상 비슷하다고 생각해 앞으로 한국에 레스토랑을 여는 것도 셰프로서 꿈 중의 하나다”고 말했다.

램지는 영국을 대표하는 셰프이면서 미식평론가다. 런던 첼시의 음식점 ’레스토랑 고든 램지‘의 미쉐린(미슐랭) 3스타 획득 등 현재 16개에 달하는 미쉐린 스타 식당을 갖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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