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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족 설레는 ‘블랙프라이데이’ 코앞으로…전자제품 인기 전망

직구족 설레는 ‘블랙프라이데이’ 코앞으로…전자제품 인기 전망

입력 2017-11-19 08:56
업데이트 2017-11-1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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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매출 10% 증가 예상…국내 유통업체들도 ‘맞불’ 할인

미국의 최대 할인행사 ‘블랙프라이데이’(블프, 현지시간 24일)가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와 해외 직구족들도 분주해지고 있다.

올해는 블프 직구 규모가 작년보다 늘고 청소기 등 전자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유통업체들은 블프에 ‘맞불작전’을 놓고 여러 할인 이벤트를 연다.

◇ 직구 시장 ‘쑥쑥’…블프 매출 10% 증가 예상

한국시간으로 25일인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직구 규모는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국내 최대 해외배송대행업체 몰테일에 따르면 이번 블프 매출 규모는 작년보다 1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몰테일 관계자는 “인력을 갖추고 블프를 대비하고 있다”며 “블프뿐 아니라 올해 전체 직구 매출도 15∼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 수입금액은 16억3천만 달러(약 1조9천200억 원)로 전년보다 7%, 전체 해외 직구 건수는 1천739만5천 건으로 10% 증가했다.

◇ 올해 인기 예상 품목은 전자제품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다이슨 청소기나 아이폰 등 전자제품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몰테일에 따르면 다이슨 청소기는 2015년 이후 미국 직구 시장의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몰테일은 “관부가세 면세범위인 200달러 내의 제품들과 리퍼제품들이 모두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롭게 출시된 아이폰8과 아이폰X도 인기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X는 국내 출시가격이 256GB 기준으로 163만 원인데 미국은 143만 원으로 약 20만 원 저렴하다.

◇ 국내 유통업계도 할인 경쟁 동참

국내 유통업체들도 직구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같은 기간 할인행사를 연다.

이마트는 연중 최대규모 할인행사인 ‘이마트판 블랙 11월’ 행사를 열고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주요 생필품을 할인 판매한다.

16일부터 22일까지 계란 등 올해 1∼10월 식품군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을 연중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

신선식품 외 분야 1위 제품인 샴푸 등은 1+1행사, 과자는 골라담기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몰은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겨울 의류와 가전·생활용품을 10∼40% 할인하는 ‘시그니처 세븐데이즈’ 행사를 연다.

SSG페이로 결제하면 추가 22% 할인을 해주고 신용카드 청구할인도 최대 12%까지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일본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발뮤다 에어엔진을 51만9천원, 독일 보이로 전기요를 7만6천900원, 18cm 스타우브 꼬꼬떼 냄비를 13만9천300원, 몽클레어 여성 퍼 패딩 롱자켓을 234만 원, 무스너클 스틸링 폭스 퍼 롱 패딩 점퍼를 94만6천 원, 노비스 우슬라 블랙 패딩을 120만 원에 선보인다.

G마켓은 30일까지 ‘블랙세일’을 열고 여러 브랜드 제품을 최대 70% 할인해 내놓는다.

덴비 2인 10P 홈세트는 19만9천 원, 베어파우 키즈 양털 패딩부츠는 2만7천900원, 에고이스트 폭스퍼 다운패딩은 24만4천 원이다.

이밖에 노스페이스, 닥스키즈, 레고, 레노버, 미샤, LF, 삼성전자, LG전자, 템퍼페딕, 필립스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옥션은 1만 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5천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10%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어메이징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구찌 등 영국아울렛 남자지갑, 씰리 퍼포먼스 매트리스와 같은 인기 해외 상품과 2018년형 해외 직구 TV·유기농 생리대를 특가에 선보인다.

◇ 직구 피해 입었다면…신용카드 취소 요청

직구가 많은 블프인만큼 사기나 환불지연 등 직구 피해도 조심해야 한다.

만약 취소나 환불을 받지 못하거나 사기거래를 당했다면 신용카드 차지백(Chargeback)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란 입금취소 또는 환불을 의미한다. 사기 의심·미배송·가품 의심·환불 미이행 등의 경우에 카드사에 이미 승인된 거래 취소를 요청하는 서비스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을 통해 접수된 해외 직구 관련 소비자상담은 823건이었는데 이 중 35.0%(288건)는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로 해결 가능한 피해였다.

차지백 서비스는 카드 결제일로부터 120일 이내에 서면으로 신용카드사에 신청할 수 있다.

소비자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거래영수증, 주문내역서, 사업자와 주고받은 이메일 등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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