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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일 지진 대피요령 보완…“세부 지침 추가해 곧 발표”

수능일 지진 대피요령 보완…“세부 지침 추가해 곧 발표”

입력 2017-11-22 12:08
업데이트 2017-11-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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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경북교육청 관계자·학교장 경북도수능상황본부서 긴급회의

교육 당국이 경북 포항 수험생들이 지진 발생 시 큰 혼란 없이 무사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추가 매뉴얼 마련에 나섰다.

22일 경북도 수능상황본부가 있는 포항교육지원청에서는 오전부터 교육부·경북교육청 관계자, 학교장 등이 모여 지진 대피요령 수정 방안을 논의 중이다.

수능 당일 여진이 발생하면 시험장별 감독관이 시험 중단·재개를 판단하도록 한 내용 등이 자칫 일선 현장에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세부 내용을 추가로 마련하는 것이다.

시험 도중 지진 상황에 대비해 교육부가 마련한 대응방안은 ‘가·나·다’ 3단계로 나눠 이뤄진다.

‘가’ 단계는 진동이 느껴지나 경미한 상황인 경우로, 중단 없이 시험을 치르는 게 원칙이다.

‘나’ 단계는 경미한 상황은 아니지만, 안전을 위협받지 않는 상황이다. 이때는 시험을 일시 중지하고 책상 아래로 대피한다. 이어 상황을 확인하고 안전에 문제가 없으면 원칙적으로 시험을 재개한다.

진동이 크고 실질적 피해가 우려되는 ‘다’ 단계에서는 운동장으로 대피하도록 했다.

시험실 감독관 지시에 따라 시험이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하면 해당 시간 차이를 반영해 시험종료 시각을 변경한다.

시험장 책임자는 시험 일시 중지 및 속개 여부, 최종 퇴실 및 다음 차시 시작, 시작·종료 시각을 시험지구 상황실에 신속하게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3단계 대처 방안 기준이 모호한 데다 감독관마다 판단이 다를 수 있다는 등이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경북도 수능상황본부는 “조만간 세부 내용을 보완한 지진 대피요령을 발표하고 일선 학교에 전달해 시험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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