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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매체 “한중 경제교류 훈풍…투자·관광 등 회복기조 뚜렷”

中관영매체 “한중 경제교류 훈풍…투자·관광 등 회복기조 뚜렷”

입력 2017-11-22 15:32
업데이트 2017-11-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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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장관 첫 방중 주목…한중관계 개선 촉각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영문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22일 논평을 통해 지난달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합의 이후 한중 간 경제 교류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 명동에 사드 갈등 이후 자취를 감췄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하면서 “특히 투자와 관광, 소매 분야에서 이러한 회복 기조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한국 자동차 부품 중견 기업인 이래 오토모티브와 중국 항공우주 방위사업체인 중국항톈(中國航天)이 1조 원 규모의 자동차 부품 합작사를 설립하는 투자 계약을 맺었다”면서 “이는 사드로 인한 양국 간 정치적 갈등 이후 첫 번째 한중 합작 투자 사례”라고 덧붙였다.

환구시보(環球時報)와 참고소식망(參考消息網) 등 매체들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첫 방중 소식을 전하며, 양국 관계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매체들은 강 장관의 방문 목적이 양국 정상회담 일정 조율과 양국관계 회복에 있다면서, 양국 외교 수장이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강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8, 9월에 이어 두 달만에 세 번째 만남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매체를 인용해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 개선과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강 장관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한중 간 전면적인 관계회복에 대해서는 중국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모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상하이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최근 양국관계가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지난 5월 한국 여행 상품 판매를 중단한 이후 아직 상품 판매를 재개하지는 못했다”면서 “양국 관계가 정상궤도로 돌아갔다고 말하기에는 시기상조다”라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바이밍(白明) 연구원는 “초기 회복 기조가 양국관계의 전면적인 회복을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사드 문제가 적절히 처리되지 않는다면 한중관계에 불확실성과 그림자는 지속할 것이고, 대규모 합작 투자 등에서도 한계를 초래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진창이(金强一) 연변대 국제정치연구소 소장도 최근 긍정적인 움직임에도 양국 간 전면적인 정치·경제 관계회복에 관해서는 “가까운 시일 내에는 어려워 보인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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