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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亞순방 동행 미군들, 외국 여성들과 ‘부적절’ 접촉”

“트럼프 亞순방 동행 미군들, 외국 여성들과 ‘부적절’ 접촉”

입력 2017-11-22 16:00
업데이트 2017-11-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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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백악관 통신국 파견 부사관 3명 조사중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한 미군 3명이 순방국에서 외국 여성들과 부적절한 접촉을 한 것으로 드러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백악관 통신국(WHCA)에 파견된 미군 부사관 3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순방국 중 한 곳이었던 베트남에서 통행금지령을 어기고 외국 여성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이들에게 보직 재배치 명령을 내리고 해당 미군들을 대상으로 당시 상황의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유죄가 인정되면 비밀정보사용허가(security clearance)를 상실하거나 징계 또는 군사재판 대상이 될 수 있다.

마크 라이트 국방부 대변인은 WP에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자세한 사건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백악관 통신국은 대통령과 부통령, 경호국 및 기타 백악관 관리들에게 정보 서비스와 통신 보안을 제공하는 곳이다. 대통령을 포함한 백악관 관리들의 도청을 막는 등 통신 보안 유지가 이들의 주요 임무다.

따라서 이 조직 소속 군인은 높은 수준의 기밀정보 취급 권한을 가지고 있어 외국의 개인과 접촉할 때에는 상부에 보고해야 한다.

미국 대통령이나 고위 관료 해외 순방에 동행한 관계자가 이 같은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파나마 방문 때도 백악관 통신국 소속 미군 4명이 보안 구역에 외국 여성들을 데리고 들어갔다는 혐의를 받았다고 WP는 전했다.

2012년에는 미주기구(OAS) 정상회의를 앞두고 콜롬비아에 파견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방문을 준비하던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 13명이 현지에서 성매매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당시 경호원들의 호텔 방에 들어온 성매매 여성들이 대통령 동선에 대한 기밀정보에도 접근할 수 있었던 게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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