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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귀순’ 이후 군사분계선 근처에 도랑 파는 북한

‘JSA 귀순’ 이후 군사분계선 근처에 도랑 파는 북한

오세진 기자
입력 2017-11-24 22:35
업데이트 2017-11-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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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군인 1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하자 북한이 MDL 근처에 도랑을 파고 나무를 심는 장면이 포착됐다.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 트위터 화면 캡처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 트위터 화면 캡처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MDL 근처에서 북한 인부 6명이 북한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삽으로 도랑을 파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북한이 도랑을 판 곳은 지난 13일 북한 군인이 귀순 과정에서 타고 온 군용 지프가 콘크리트 턱에 걸린 곳이다. 귀순자는 지프에서 내려 도랑을 판 곳을 지나 MDL을 넘어왔다.

AFP통신은 이 사진이 지난 22일 촬영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을 올린 내퍼 대사 대리는 “JSA에서 북한 사람들이 나무 두 그루를 심어놓고, 북한 병사가 MDL을 넘어간 그 지점에 트렌치(trench : 참호 또는 도랑)를 파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록 사진만으로 작업 내용이 무엇인지 정확히 확인할 수 없지만 또 다른 귀순자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북한은 ‘JSA 귀순 사건’ 직후 경비병력을 모두 교체하는 등 사후 대응에 나선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 트위터 화면 캡처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 트위터 화면 캡처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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