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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KBS이사 10명 해임·연임 배제”

감사원 “KBS이사 10명 해임·연임 배제”

전경하 기자
전경하 기자
입력 2017-11-24 17:56
업데이트 2017-11-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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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방통위에 통보

감사원은 KBS 이사진에 대해 해임 건의 또는 이사 연임 추천 배제 등 적정한 인사 조치를 하라고 방송통신위원장에게 통보했다. KBS 이사진이 업무추진비(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이유에서다. 감사 당시 KBS 이사진 11명 가운데 이미 퇴직한 1명을 제외하고 이인호 이사장 등 10명이 대상이다. 노조의 고대영 KBS 사장과 이사진 사퇴 요구, 노노(勞勞) 갈등에 파업까지 겹쳐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KBS에 극적인 변화가 올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KBS 이사진 업무추진비 집행 감사요청 사항’ 감사보고서를 24일 공개했다.

감사원은 KBS가 이사진이 업무추진비를 사적 용도 등에 부당 사용하거나 물품·선물 구입, 사적 사용으로 의심되는 시간·장소 등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데도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업무추진비 집행 영수증 제출 대상 1898건 중 87%가 미제출됐다.

감사원은 이사진 9명이 총 1176만원을 개인물품(휴대전화 등) 구입, 개인 동호회 활동경비, 단란주점 등 사적 용도 등으로 부당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 이사진 11명이 총 7419만원을 선물 구입, 주말 또는 자택 인근 등에서 식비 등으로 쓰고도 직무 관련성 입증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거나 소명을 하지 않아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KBS 사장에게 업무추진비 집행관리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사적 용도에 집행된 업무추진비를 회수하는 등 업무추진비 집행관리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7-11-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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