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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22·F35A 새달 전개…한반도 상주 배치 수순

美 F22·F35A 새달 전개…한반도 상주 배치 수순

박홍환 기자
입력 2017-11-24 17:44
업데이트 2017-11-2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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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다음달 초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 공군훈련을 실시하면서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 8대와 F35A·B 6대를 비롯한 주일미군의 항공 전력을 전례 없는 규모로 한반도에 전개하는 것은 전략자산의 한반도 상주 배치를 위한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F22와 F35A·B는 정비 병력을 포함한 지상요원들과 함께 오산기지 및 군산기지에 머물며 훈련에 참가한다는 점에서 상주 배치 훈련 성격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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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소식통은 24일 “주일미군의 F22와 F35B가 일주일가량 국내 기지에 머물면서 훈련에 참가하는 ‘직접 전개’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상주 배치 등을 전제로 기지 운용 상황 등을 미리 점검하는 차원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F22와 F35B의 한반도 상주 배치는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양국이 합의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 배치 확대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양국은 한반도 및 한반도 인근에 대한 미 전략자산 전개 빈도와 강도를 높이기로 합의했으며 향후 일부 전력의 한반도 상주 배치까지 논의를 확장시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일미군의 F22와 F35B 전력을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오산기지나 군산기지로 순환 전진 배치한다는 구체적 방안까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F22 등 미 공군 전력은 다음달 4~8일 국내에서 실시되는 한·미 연합 공군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에 대거 참가한다. 예년의 경우 FA18 호넷과 EA18G 그라울러가 주력이었지만 이번에는 F22와 F35A·B로 대폭 격상됐다.

 주일미군의 E2D 조기경보기와 F16, FA18 등도 특정 시점에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 90여대를 비롯해 230여대의 한·미 양국 공군기가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훈련에서 한·미 양국 공군기들은 가상의 공중전은 물론 적진 침투 정밀타격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특히 F22 등은 스텔스 기능을 점검하기 위해 심야 공습 훈련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2017-11-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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