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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SNS에 해시태그 달며 IOC 결정에 항의

러시아, SNS에 해시태그 달며 IOC 결정에 항의

김지수 기자
입력 2017-12-06 11:36
업데이트 2017-12-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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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norussianogames’ 단 게시물, 1만4천 개 이르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6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 결정을 통해 러시아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불허한 가운데 러시아 국내에서는 이 결정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의 스포츠 스타와 방송인은 물론이며 시민들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norussianogames(No Russia, No Games)’라는 해시태그를 다는 데 동참했다.
러시아에서 유행하고 있는 #norussianogames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유행하고 있는 #norussianogames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해당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인스타그램에서만 1만4천 개에 이른다.

대다수 게시물은 러시아 국기나 피겨 스타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 등 스타 선수의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그러나 총을 들고 있는 사진이나 콘돔을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 모양으로 늘어놓은 게시물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 러시아 동계종목 선수 대신 다른 종목 선수가 더욱 적극적으로 해시태그 달기 운동에 나섰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스타 선수 엘레나 베스니나는 IOC의 징계 발표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우리는 수년간 땀과 피, 눈물을 흘린 끝에 올림픽에서 경쟁했다는 걸 알고 있다. 그걸 가로막는 건 불공평하다. 이 글이 그들에게 큰 도움은 안 되겠지만, 러시아 대표 선수와 항상 함께한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고 적었다.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체조선수 다비드 벨랴프스키 역시 “IOC 결정과 무관하게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를 응원한다”고 올렸다.

IOC는 국가 주도로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해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러시아 선수단의 출전을 금지하는 대신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선수에게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권한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올림픽 보이콧도 불사하겠다고 맞섰던 러시아는 12일 올림픽 회의를 통해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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