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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마지막 의총서 “임시국회 응할 것…전략은 후임이”

정우택, 마지막 의총서 “임시국회 응할 것…전략은 후임이”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2-08 15:06
업데이트 2017-12-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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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8일 사실상 자신의 임기 내 마지막 의원총회를 열고 12월 임시국회 소집에는 응하지만, 구체적인 원내 전략은 후임자에게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총 모두발언을 통해 “임시국회 문제에 대해 논란이 있어 (여야 합의문에) 사인을 안 하고 있다”며 “오늘 의총을 열어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전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의 오찬 회동에서 오는 11∼23일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약 30분간 비공개 논의를 거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다른 두 당이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를 봤는데 우리 당만 이에 대해 거부하면 국민의 시각에서 볼 때 ‘정기국회에서 법안 심의가 미비하니 국회를 열어 더 일해야 한다’고 볼 텐데…(소집에 응하지 않기 어렵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임시국회 소집에는 응하지만, 임시국회 운영의 전략은 후임 원내대표가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자신이 원내대표로서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이날 의총에서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특히 최근 ‘적폐청산 수사의 중요 부분은 연내에 끝내겠다’는 문무일 검찰총장의 발언에 대한 여권 반응과 MBC 해직 PD 출신인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MBC 신임 사장에 내정된 것을 언급하며 “결국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지키는 세력은 우리 한국당 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1년이 된 것에 대해선 “가장 어려운 시기였던 한국당을 재건하고 현재 제1야당으로 오기까지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정치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자긍심을 느끼는 1년이 아닌가 회고한다”고 평가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16일 경선을 통해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경선 직후 이정현 대표 등 당시 지도부가 일괄 사퇴하면서 정 원내대표는 대표 권한대행까지 맡았다. 정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라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오는 12일 임기를 마무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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