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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쓰러진 할아버지에게 점퍼 벗어준 중학생들

강추위에 쓰러진 할아버지에게 점퍼 벗어준 중학생들

오세진 기자
입력 2017-12-12 20:47
업데이트 2017-12-1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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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속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할아버지에게 점퍼를 벗어 덮어주고 할아버지를 집까지 데려다준 중학생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12일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추위에 쓰러진 어르신을 구한 중학생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민 의원이 올린 글에 따르면, 한파가 급습한 전날 오전 8시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2동 청솔아파트 답십리시장 방앗간 근처에서 한 할아버지가 쓰러졌다.

이 때 길을 지나던 중학생들이 쓰러진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곧바로 응급조치를 했다.

엄창민 학생은 할아버지를 일으켜 자신의 무릎에 기대게 했고, 정호균 학생은 119에 신고했다. 신세현 학생은 할아버지의 체온 유지를 위해 입고 있던 점퍼를 벗어 할아버지에게 덮어줬다고 한다.

이후 할아버지가 깨어나자 학생들은 할아버지를 엎고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줬다는 것이 민 의원의 설명이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학생들은 뒤늦게 등굣길에 올랐고, 오전 8시 45분쯤 전농중 교문을 통과했다.

민 의원이 올린 이 사연으로 학생들은 학교로부터 선행상 추천을 받았다.

민 의원은 “학생들이 구조의 정석을 보여준 것은 학교 매뉴얼이 있어 가능했고, 평소에도 칭찬이 자자한 학생들이었다고 한다”면서 “기말고사가 끝난 후 찾아가서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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