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홈런왕 스탠턴 영입…AL 1인자 저지와 한솥밥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역대급 ‘쌍포’를 구축하며 내년 거센 바람을 예고했다.그러면서 ‘한솥밥’을 먹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52개) 에런 저지(오른쪽·25)에 대해 “나와 비슷한 유형인 저지와 기량을 뽐내게 돼 기쁘다. 서로 배우면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양대 리그 최다 팀 홈런(241개)을 기록한 양키스는 최강 ‘쌍포’를 앞세워 내년 월드시리즈 정상 탈환을 노린다. MLB.com은 “두 선수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위협적”이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양대 리그 홈런왕이 다음 시즌 한 팀에 포진한 것은 베이브 루스가 이적한 1920년 양키스 이후 두 번째다. 이전 양키스 최강 쌍포 로저 매리스-미키 맨틀은 1961년 각 61홈런-54홈런을 쳤다. 또 두 오른손 거포로 인해 우측 펜스가 좌측보다 짧은 왼손 거포 친화형 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좌월 홈런이 쏟아질 것으로 점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12-13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