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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건 꼼짝마

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건 꼼짝마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12-13 14:08
업데이트 2017-12-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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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과학기술로 사회문제 해결 나선다

21세기 들어 대한민국 최악의 환경 재해로 꼽히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사건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각종 생활화학제품에서 인체에 해로운 독성물질이 발견됐다는 소식들이 자주 들린다.
1인가구와 고령화사회가 가속화되면서 고독사 방지를 위한 기술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영화 ‘로봇과 프랭크’의 한 장면.
1인가구와 고령화사회가 가속화되면서 고독사 방지를 위한 기술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영화 ‘로봇과 프랭크’의 한 장면.
또 1인 가구가 늘어나고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홀로 사는 노인들이 ‘고독사’하는 사건들도 잦아지고 있다.

이같은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

정부가 4차산업혁명 대표적인 기술로 손꼽히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이런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을 활용해 이처럼 국민들의 삶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 신규과제 2건과 활용지원 계획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생활화학제품 사용의 위해성 정보를 즉각 알릴 수 있는 플랫폼 개발과 1인 노인가구의 고독사 방지 등 고령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친구 개발 2건이다. 이들 기술의 개발과 활용을 위한 성과활용 지원까지 앞으로 3년 동안 13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생활화학제품 사용 위해정보제공 플랫폼 개발 예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생활화학제품 사용 위해정보제공 플랫폼 개발 예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생활화학제품 사용 위해성 정보제공 플랫폼은 가습기 살균제, 환경호르몬 포함 장난감, 독성물질 포함 유해 생리대처럼 생활화학제품 관련 피해와 유해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성분과 독성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품의 사진을 찍거나 제품명을 넣으면 자동적으로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 기술 개발을 위해 2020년까지 8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고령자를 위한 디지털 컴패니언 기술 예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고령자를 위한 디지털 컴패니언 기술 예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고령자를 위한 디지털 친구는 로봇과 AI를 활용해 고령자의 음성인식과 대화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기기를 개발해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술이다. 이 기술 개발은 2020년 완성을 목표로 4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송완호 과기정통부 국민생활연구팀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이슈 발굴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수요 조사를 통해 국민적 관심이 큰 주제들을 선정해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의 취지”라며 “과학기술이 국민들 실생활과 가깝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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