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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곧 한국당 복당할 듯…홍준표 “당에 오라고 했다”

남경필, 곧 한국당 복당할 듯…홍준표 “당에 오라고 했다”

김지수 기자
입력 2018-01-11 15:38
업데이트 2018-01-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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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南과 통화내용 공개…南지사 측 “거취문제 의견 교환”

洪 “또 한 분의 단체장도 올 준비”…원희룡 입당 가능성도 언급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며 바른정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곧 자유한국당에 복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1일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 남지사가 곧 한국당에 입당할 것임을 시사했다.

홍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차를 타고 충북도당으로 내려오면서 남 지사와 거의 4년 만에 처음으로 통화했다”며 남 지사에게 입당을 권유한 내용을 공개했다.

홍 대표는 “남 지사와 통화에서 ‘언제 (한국당에) 오나’라고 물었고, 이에 남 지사는 ‘주말경에 갑니다’라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거듭 “내가 (남 지사에게 한국당에) 오라고 했다”며 남 지사의 입당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 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남 지사와 홍 대표가 전화통화를 했고, 남 지사의 거취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확인했다.

또한, 홍 대표는 “또 한 분의 광역단체장도 올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분들은 참 정치감각이 빠르다. 당이 안될 것 같으면 절대 오지 않는데 될 것 같으니까 모여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가 언급한 ‘또 한 분의 광역단체장’은 바른정당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원 지사도 남 지사와 마찬가지로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며 바른정당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홍 대표가 바른정당 소속이었던 김세연 의원의 복당을 받아들인 데 이어 남 지사와 원 지사의 입당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시사한 것은 6월 지방선거에 대비하기 위한 보수층 결집 행보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도 ‘해불양수’(海不讓水)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바닷물은 청탁(淸濁)을 가리지 않는다. 모든 사람을 다 받아들인다”며 “우리는 다 받아들여서 새롭게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은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고, 상대방(더불어민주당)은 내려올 일만 남았다. 상승곡선과 하향곡선이 마주치는 시점을 5월쯤으로 본다”며 “이제부터 한국당은 새로운 기치 아래 문재인 정부와 일대일 승부를 지방선거에서 펼치게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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