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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한파에 이틀째 전력수요감축 발령…330만㎾, 사상 최대

최강한파에 이틀째 전력수요감축 발령…330만㎾, 사상 최대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1-12 09:17
업데이트 2018-01-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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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한파가 이어지면서 난방 수요가 몰리자 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의 전력 수요감축 요청(급전(給電) 지시)을 발령한 1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 남서울지역본부에 실시간 전력수급현황이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최강한파가 이어지면서 난방 수요가 몰리자 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의 전력 수요감축 요청(급전(給電) 지시)을 발령한 1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 남서울지역본부에 실시간 전력수급현황이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최강한파가 며칠째 이어지면서 난방 수요가 몰리자 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의 전력 수요감축 요청(급전(給電) 지시)을 발령했다.

전력거래소는 12일 정부 지시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수요자원(DR, Demand Response) 시장 제도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전력 사용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날(오전 9시15분∼11시15분)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수요감축 요청이 발령된 것이다.

감축 전력 규모는 전날 150만㎾보다 훨씬 많은 330만㎾에 달한다. 역대 최대 규모로 1GW짜리 원전 3기를 돌려야 얻을 수 있는 전력량인 셈이다.

전력거래소는 오전 9시∼정오(150만㎾), 오전 9시30분∼오전 11시30분(180만㎾) 등 두 그룹으로 나눠 수요감축 요청을 내렸다. 전체적으로 3시간 동안 발령을 내린 가운데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 동안에는 추가로 절전을 진행하는 것이다.

전력거래소가 이처럼 전력수요 감축 범위를 크게 넓힌 것은 전날보다 12일 기온이 더욱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체감온도는 서울 영하 15도를 비롯해 인천 영하 20도, 춘천 영하 18도 등 ‘북극 추위’를 방불케 하는 한파가 몰아쳤다.

DR제도에 참여한 기업은 전력사용 감축 등을 통해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금전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수요감축 요청이 발령되면 관련 기업은 상황에 따라 가능한 업체 위주로 미리 계약한 범위 내에서 절전에 참여한다. 이 제도 참여한 전체 기업 수는 현재 3천580개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7월 두 차례(12일, 21일), 12월 세 차례(13일, 14일, 20일) 등 5차례 수요감축 요청이 이뤄졌다.

한편, 난방 수요 급증으로 전력 사용이 늘어나면서 11일에는 역대 최고전력수요(8천560만㎾)를 기록한 바 있다.

12일에도 출근 시간인 오전 9시를 넘어서면서 순간 전력이 8천500만㎾를 넘어섰다. 공급예비율은 17% 수준으로 안정적인 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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