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한은 “올 3.0% 성장 전망”… 기준금리 年 1.5%로 동결

한은 “올 3.0% 성장 전망”… 기준금리 年 1.5%로 동결

입력 2018-01-18 22:56
업데이트 2018-01-19 02: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소비자물가 상승 1.7%로 낮춰

정부에 이어 한국은행도 올해 우리 경제에 대한 ‘3% 성장’ 전망 대열에 합류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8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3.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당시 전망보다 0.1% 포인트 올린 것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월 2.8%로 전망했던 올해 경제성장률을 4월에 2.9%로 올린 뒤 7월과 10월에는 2.9%로 유지했다.

한은의 전망대로라면 우리 경제는 2010∼2011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3% 이상 성장하게 된다. 아직 지난해 성장률이 나오지 않았지만 3%대 성장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은의 전망은 정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과 같은 수준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2.9%), 한국금융연구원(2.8%), 현대경제연구원(2.8%), LG경제연구원(2.8%) 등 주요 연구기관보다는 높다.

이 총재는 “올해는 ‘상고하저’의 성장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지난해와 비교한)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하반기 경제 흐름이 악화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1.7%로 낮춰 잡았다. 한은은 지난해 7월 1.9%로 전망했다가 10월에 1.8%로 낮춘 뒤 2회 연속 하향 조정했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물가 상승률이 높지 않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금통위원들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6년 5개월 만에 0.25% 올리면서도 낮은 물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은의 물가 안정 목표치는 2.0%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8-01-19 6면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