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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연휴에도 해외여행 바람…예약 14∼15% 증가

올 설 연휴에도 해외여행 바람…예약 14∼15% 증가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2-11 10:30
업데이트 2018-02-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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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캐너 항공편 분석결과 가족여행 수요 64%↑

올해 설 연휴에도 해외여행 수요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출국장 앞이 해외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공항 출국장 앞이 해외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1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아웃바운드(해외여행) 1위 업체인 하나투어의 해외 단체여행상품으로 14일부터 19일까지 출발할 예약 인원은 4만4천700명으로 지난해 1월 26일부터 31일까지의 3만8천700명보다 15.5% 늘어났다.

설 연휴 기간은 올해의 경우 2월 15일부터 18일까지이고, 작년은 1월 27일부터 30일까지였다. 기간은 나흘로 같다.

하나투어의 해외여행 예약을 지역별로 보면 유럽노선이 1천300명에서 2천100명으로 61.5% 뛰어오르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남태평양(25.0%), 동남아시아(22.9%), 일본(15.4%) 등도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는 작년과 같은 수준이었으며, 중국은 5천500명에서 4천300명으로 14.5% 감소했다.

업계 2위 모두투어의 같은 기간 해외 여행상품 예약 인원은 3만700명으로 작년 설 연휴보다 14.1% 늘어났다.

유럽여행이 926명에서 1천625명으로 75.5% 늘어났고, 일본 26.4%, 남태평양 23.3%, 동남아 13.7%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모두투어의 미주와 중국 여행 예약도 17.2%와 12.1% 각각 감소했다.

올해 설 연휴 기간 가족 단위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수요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올해 설 연휴에 가족 여행객의 항공편 예약 건수가 작년 설 연휴보다 64% 늘었다고 밝혔다.

전체 예약 건수 중 가족 단위 여행객 비중도 2017년 4%에서 올해 5.2%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명절에 대한 사회 인식이 변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 명절이 가족 친지가 한자리에 모이는 연중행사 성격이었다면 최근에는 개인 재충전과 여가에 집중하는 시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총괄매니저는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바쁜 일상 탓에 미뤄왔던 가족과의 시간을 연휴 중 여행으로 보충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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