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작년 수출입 동향 분석
4차 산업혁명 관련 8대 신산업이 수출을 통해 우리나라 일자리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8대 신산업 수출의 일자리 창출 및 대중국 수출입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8대 신산업 수출액은 736억 달러로 41만 5000개의 일자리(취업유발인원)를 만들었다. 8대 신산업은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에너지신산업, 첨단 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OLED), 차세대 반도체(시스템 반도체+복합구조칩 집적회로) 등을 말한다.품목별 취업유발인원의 경우 차세대 반도체가 18만 8000명(2017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차세대 디스플레이(8만명), 에너지신산업(4만 5000명), 바이오헬스(4만 3000명)가 뒤를 이었다. 품목별 수출 100만 달러당 취업유발인원 분야에서는 로봇이 10.9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전기차(9.7명), 바이오헬스(9.4명), 차세대 디스플레이(8.7명) 순이었다.
8대 신산업의 대중국 수출액은 2014년 174억 달러에서 2017년 203억 달러로 연평균 5.2%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수입은 39억 달러에서 75억 달러로 연평균 24.6% 올랐다. 보고서는 중국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첨단 신소재, 차세대 반도체 등은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30% 이상으로 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8-02-12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