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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박항서호’ 공·유니폼 경매 부쳤더니…10억원에 낙찰

베트남 ‘박항서호’ 공·유니폼 경매 부쳤더니…10억원에 낙찰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2-13 09:37
업데이트 2018-02-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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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축구대표팀 선물 경매 내놔…설 앞두고 불우이웃돕기 사용

베트남 훈장 받은 박항서 감독
베트남 훈장 받은 박항서 감독 박항서(왼쪽 세번째)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28일 베트남 정부청사에서 응우옌쑤언푹(왼쪽 네번쨰) 총리로부터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쓴 공로로 훈장을 받고 있다. 박 감독이 이끈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2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동남아국가 최초로 대회 결승에 진출한 족적을 남겼다.
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동남아시아 축구역사를 새로 쓴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사인볼과 유니폼이 10억 원 가까이에 팔렸다.

13일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노동보훈사회부와 정보통신부가 지난 6∼11일 박 감독과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축구공과 유니폼을 경매한 결과 200억 동(9억5천400만 원)을 써낸 베트남의 대형 부동산·리조트업체 FLC 그룹에 돌아갔다.

경매 시초가는 10억 동(4천770만 원)이었지만 현지 기업들과 개인들이 몰리면서 20배 비싼 가격에 낙찰됐다.

찐 번 꾸엣 FLC 그룹 회장은 “이번 낙찰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취지의 경매에 참가해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축구공과 유니폼은 최근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국제대회 출전 사상 가장 좋은 성적인 준우승의 쾌거를 이룬 베트남 대표팀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에게 선물한 것이다.

푹 총리는 지난달 28일 대표팀의 귀국 직후 개최한 환영행사에서 박 감독과 선수들로부터 사인볼과 유니폼을 받자 이를 경매에 부쳐 수익금을 불우이웃과 혁명가 가족들을 돕는 데 쓰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푹 총리는 당시 “박 감독이 탁월함과 마법의 손길로 대표팀을 이끌었다”고 극찬하며 박 감독과 선수들에게 노동훈장을 수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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