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美도 北과 대화 의사”

입력 : 2018-02-13 18:18 ㅣ 수정 : 2018-02-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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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화해 분위기 승화시켜야” 펜스 “대화해도 제재 변함없어”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미국도 ‘남북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를 갖고 이렇게 언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방한했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1일(한국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대화를 원하면 대화하겠다”면서 “최대의 압박 전략과 관여를 동시에 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미국도 최대의 압박이라는 스탠스에 평창올림픽과 남북대화라는 모멘텀이 작용하면서 태도와 입장이 우리와 많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판단에서 그런 표현이 나온 것”이라면서 “백악관에서 어떤 기류가 형성되는지 주시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도 ‘특사’로 방남했던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게 보고를 받고 “화해와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승화시켜 훌륭한 결과를 쌓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실무 대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기류는 불투명하다. 펜스 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오찬을 가진 후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대화를 믿지만, 대화를 위한 보상은 없다’고 말해 왔다”고 적었다. 이어 “(북한과) 미국 혹은 한국과 대화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강력한 (대북) 제재가 곧 나올 것”이라면서 “핵 프로그램을 폐기할 때까지 최대의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8-02-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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