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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 흉기·집에 불내고…설 연휴 전국 사건사고 잇달아

아내에 흉기·집에 불내고…설 연휴 전국 사건사고 잇달아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2-18 15:23
업데이트 2018-02-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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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별치안활동…서울 절도·전국 교통사고는 작년대비 감소

경찰청은 설 연휴에 살인미수 사건 1건과 방화 사건 1건이 있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아내가 시댁에 가지 않고 외도를 한다고 의심한 남성이 아내 얼굴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체포됐다. 같은 날 광주광역시에서는 50대 남성이 내연녀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데 앙심을 품고 내연녀 자녀가 있는 방 안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검거됐다.

설 연휴를 앞두고는 살인과 살인미수 사건이 한 건씩 더 있었다.

지난 7일 인천에서 한 남성이 부부싸움을 벌이다가 아내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했다. 이 남성은 택시를 타고 달아났으나 인천 서부경찰서와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가 협조해 붙잡았다.

같은 날 서울 은평구에서는 60대 남성이 경제적인 이유로 가족 동반 자살을 하려고 부인과 딸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검거됐다.

경찰청은 지난 5일부터 18일 사이 2주간 설 명절 특별 치안활동을 펼친 결과 이 외에는 특별한 사건·사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설 연휴를 앞두고 편의점과 금융기관의 보안시설 취약 요인을 진단하고 범죄·재난 대비 야외기동훈련(FTX)을 시행하는 등 지역 안전망을 재점검했다.

특히 서울지방경찰청은 설 연휴 동안 집을 비운 가정을 노린 절도 등을 예방하기 위해 현장인력 5천590여명과 자율방범대 등 5천100여명을 추가로 투입해 순찰활동을 펼쳤다.

이 결과 지난해 설 연휴에 비해 서울 지역 침입절도 사건이 28% 감소했다고 서울경찰청은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명절에 가정불화나 가정폭력이 우려되는 ‘재발 우려 가정’ 1만1천992가구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위기가정 941가구를 집중 관리해 사고를 예방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치안·안전을 책임지는 강원 평창·강릉·정선경찰서에는 지역경찰·형사·교통 등 인력을 추가 배치해 범죄 예방 및 교통관리를 강화하기도 했다.

아울러 경찰은 명절 기간 전국 고속도로에 졸음운전 예방 및 위험·얌체운전 집중단속 활동을 펼치는 한편, 암행순찰차·헬기·드론 등을 배치해 소통 위주로 교통을 관리했다.

경찰청은 지난해 설 연휴 기간과 비교했을 때 교통사고 사망자는 약 15% 줄고 부상자는 약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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