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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손녀 마코 공주, 결혼 연기 후폭풍…“약혼남 모친 채무 논란 때문”

일왕 손녀 마코 공주, 결혼 연기 후폭풍…“약혼남 모친 채무 논란 때문”

입력 2018-02-21 10:44
업데이트 2018-02-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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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손녀 마코 공주가 결혼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한 뒤 그 배경을 두고 온갖 추측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017년 9월 3일 일왕의 큰손녀 마코 공주가 로펌 직원인 고무로 게이와 함께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AP 연합뉴스
2017년 9월 3일 일왕의 큰손녀 마코 공주가 로펌 직원인 고무로 게이와 함께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AP 연합뉴스
마코(27) 공주는 오는 11월 4일 대학 동급생인 로펌 직원 고무로 게이(27)와 결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궁내청은 지난 6일 “결혼을 2020년까지 연기한다”면서 “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 의사에는 변함이 없다”고 발표했다. 결혼 연기 사유에 대해서는 “충분한 준비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통상 천재지변이 아니면 왕실 행사는 최소가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일본 현지에서는 결혼 연기 배경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마코 공주의 결혼을 두고 지난해 말부터 현지의 타블로이드 주간지에서는 가십성 보도가 연달아 터져 나왔다.

가장 떠들썩했던 보도는 예비신랑 어머니의 채무 문제였다.

주간지들은 예비신랑 어머니 고무로 가요가 생활비와 아들 학비를 위해 과거 사귀던 남성에게 400만엔(약 4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남성이 돈을 갚을 것을 요구했지만 고무로의 어머니는 “증여받은 것”이라며 돈을 갚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결혼 연기 발표 뒤에도 확인되지 않은 뉴스는 계속 나오고 있다. 고무로의 아버지가 자살했다거나 고무로의 외할아버지가 한국계라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또 고무로의 어머니가 채무 때문에 일본 왕실에 돈을 요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심지어 결혼 당사자인 고무로도 해당 남성이 빚을 갚으라고 요구하자 “증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일본 주류 언론들은 왕실 관련 뉴스에 보수적이고 신중한 입장을 취하기 때문에 사실 여부가 불분명한 가십성 보도는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상에서는 마코 공주의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고 있다.

몇몇 주간지는 과거 있었던 일본 왕족의 파혼 사례처럼 결혼 상대인 고무로 집안에서 먼저 파혼을 요구할 것이라는 추측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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