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물자유연대 제공.
동물자유연대는 부산의 한 주택 옥상에 방치돼 있던 개들을 구조했다고 20일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최근 부산 동구 금곡동 한 주택 옥상에 여러 마리 개가 방치되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16일 부산 북구청 동물보호담당관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다.
옥상에는 총 9마리의 개들이 있었다. 녀석들의 모습은 참혹했다. 발견된 개들 대부분은 몸에 털이 남아있지 않았을 만큼 심한 피부병으로 몸과 얼굴이 짓물러져 있었다. 또 춥지 않은 날씨임에도 녀석들은 몸을 떨었다. 걸음걸이도 부자연스러웠다.
사진=동물자유연대 제공.
동물자유연대는 해당 견주가 계속 개들을 맡을 경우, 개들의 안위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소유권 포기각서를 받고 병원으로 옮겼다. 구조된 9마리 개는 부산의 동물병원 두 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중 4마리는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상태이며, 각종 피부병으로 장시간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자유연대는 발견된 개들이 하루빨리 치료를 마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