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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떠난 호킹, 76번의 종소리가 배웅하다

우주로 떠난 호킹, 76번의 종소리가 배웅하다

최여경 기자
최여경 기자
입력 2018-04-01 22:14
업데이트 2018-04-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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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 장례식 500명 참석…영화속 호킹役 레드메인 추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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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관계자들이 31일(현지시간) 스티븐 호킹 박사의 관을 장례식장인 케임브리지대학 그레이트 세인트메리교회 안으로 옮기고 있다. 캐임브리지 신화 연합뉴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관계자들이 31일(현지시간) 스티븐 호킹 박사의 관을 장례식장인 케임브리지대학 그레이트 세인트메리교회 안으로 옮기고 있다. 캐임브리지 신화 연합뉴스
지난달 14일 타계한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장례식이 31일(현지시간) 케임브리지대 그레이트 세인트메리 교회에서 엄수됐다. 그레이트 세인트메리 교회는 호킹 박사가 52년 넘게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우주의 비밀을 파헤친 케임브리지대학 곤빌 앤드 캐이어스 칼리지 근처에 있다.

장례식은 유족과 지인, 제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졌다.

이날 호킹 박사의 친구인 영국 왕립천문학자 마틴 리즈 경과 호킹 박사의 자녀, 제자가 각각 추도연설을 했다. 그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호킹 박사 역을 맡은 배우 에디 레드메인은 전도서를 낭독했다. 장례식에선 그의 저서 ‘시간의 역사’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밤하늘 너머’가 연주되기도 했다.

세인트메리 교회는 그의 나이에 맞춰 76회 종을 울리며 영면을 기도했다. 장례식 후 리셉션은 케임브리지대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열렸다.

호킹 박사의 유해는 오는 가을 추수감사 예배 중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된다. 이곳에는 ‘선배 과학자’이자 천재 물리학자인 아이작 뉴턴과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의 묘가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8-04-0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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