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 콘텐츠 기업 넷플릭스가 한국 상주팀을 구축해 오리지널 콘텐츠 생산과 배급을 본격화한다.

넷플릭스가 5일 한국 사업을 위한 채용 공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광화문에 사무실을 마련한 넷플릭스는 콘텐츠 부문 5명, 포스트 프로덕션 1명을 채용하는 등 다음달 초까지 별도의 한국 사업팀을 꾸린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싱가포르 주재 아시아태평양(AP) 본부가 해 온 넷플릭스의 한국 업무도 일정 부분 새로 구축되는 국내 사업팀으로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총 80억 달러(약 8조 496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힌 넷플릭스는 한국에 대해서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유통을 위한 주요 시장으로 강조해 왔다. 지난 1월 방한한 로버트 로이 콘텐츠 수급 담당 부사장은 “넷플릭스는 한국 드라마를 시청해 보지 않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이를 알려줄 플랫폼”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다음달 유재석이 출연한 첫 예능 프로그램인 ‘범인은 바로 너!’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천계영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과 김은희 작가의 신작 드라마 ‘킹덤’도 올해 공개할 계획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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