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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18일 임단협 교섭 재개…앵글 사장 “전망 낙관”

한국GM 18일 임단협 교섭 재개…앵글 사장 “전망 낙관”

입력 2018-04-17 17:39
업데이트 2018-04-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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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데드라인 임박…비용절감·고용보장 이견 좁혀야

법정관리를 문턱에 둔 한국GM 노사가 18일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 교섭을 재개한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한국GM대책특위 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배리 앵글 제너럴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날 양측은 한국 GM 사태 해결을 논의하기 위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한국GM대책특위 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배리 앵글 제너럴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날 양측은 한국 GM 사태 해결을 논의하기 위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노사는 제너럴 모터스(GM) 본사가 정한 ‘데드라인’인 오는 20일까지 임단협 잠정 합의에 도달해야만 한다. 기한 내 합의가 불발될 경우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GM에 따르면 노사는 18일 오전 10시 인천 부평공장에서 제9차 임단협 교섭을 벌인다.

지난 16일 제8차 교섭이 결렬되고 이틀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노사는 데드라인을 앞두고 이번 주 집중 교섭에 임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에 1천억원 규모의 복리후생비용 절감을 골자로 하는 자구안에 먼저 합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달에만 당장 차입금을 빼고도 약 1조원의 돈이 필요한데, 오는 20일까지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본사 지원을 받지 못하면 자금난으로 부도 처리된다는 게 사측의 주장이다.

또 사측은 희망퇴직 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에 대한 고용 보장, 신차 2종 배정 확약 등 미래 발전전망과 같은 노조 요구에 대해서는 비용절감 관련 잠정 합의 후 추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노조는 고용 보장과 미래 발전전망을 일괄 타결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는 임금 동결, 성과급 미지급, 희망퇴직 등 사측이 제시한 임금 절감안을 모두 받아들였음에도 사측이 추가 자구안을 강요하고 있다고 반발한다.

한국GM 사측은 노조와 교섭하는 동시에 내부적으로 재무·인사·법무 관련 조직을 통해 법정관리 신청 실무 작업을 준비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노사는 법정관리라는 파국만큼은 피하자는 데 공감하고 20일까지 밤샘 교섭이라도 벌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 중인 베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도 노사 교섭이 난항을 겪긴 하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앵글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한국GM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비공개 면담한 뒤 연합뉴스와 만나 노사 교섭 전망을 묻는 말에 “낙관적이다(optimistic)”라고 답했다.

앵글 사장은 홍 위원장과의 면담이 매우 긍정적(positive)이었다면서도 20일이 자구안 합의 데드라인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20일 이후에도 노사 합의가 없다면 법정관리를 신청하느냐는 질문에 대답을 피하면서 “GM은 한국에 남고 싶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없으므로 모든 이해관계자가 긴급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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