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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 대행 vs 서정원 감독…“지루한 슈퍼매치 없다”

이을용 대행 vs 서정원 감독…“지루한 슈퍼매치 없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5-03 22:58
업데이트 2018-05-0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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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서울-수원 대결

이 대행 “빠른 공격 주문”
서 감독 “함께 성장 바라”


“조금 빠른 축구를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에게도 주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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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프로축구 슈퍼매치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을용(왼쪽) FC서울 감독대행과 서정원 수원 감독이 서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프로축구 슈퍼매치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을용(왼쪽) FC서울 감독대행과 서정원 수원 감독이 서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감독 대행에 오른 지 하루 만인 지난 2일 프로축구 K리그 1(1부 리그) 경남 FC와의 11라운드를 0-0으로 비긴 이을용(43) FC서울 감독이 수원과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를 이틀 앞둔 3일 이렇게 다짐했다. 그는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 도중 “당장 바뀔 수는 없지만 이번에 전술적 변화를 조금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2군 코치를 맡다 지난달 말 황선홍(50) 전 감독이 갑작스럽게 물러나 남은 시즌 지휘봉을 대신 잡았다.

이 대행은 “팀 분위기가 침체해 있는데 슈퍼매치를 계기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릴 것”이라며 “꼭 승리를 가져와 분위기를 띄우고 싶다”고 말했다.

재미보다 결과가 더 중요하겠지만 이 대행은 “재미없게 경기를 운영하지 않겠다. 최대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멤버인 이을용 대행은 이미 여러 차례 슈퍼매치를 경험했다며 “예전에는 슈퍼매치의 경기력도 좋았고 서로 지지 않으려는 것이 강했다. 두 팀의 대표 선수들도 많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금은 골도 많이 안 나다 보니 팬들 입장에서 지루한 슈퍼매치가 된 것 같다”며 “슈퍼매치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골이 많이 나면 팬도 자연히 더 찾고 K리그도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 구단은 박주영의 인스타그램에 오른 “2년 동안 나아진 게 없는 서울”이란 게 황 전 감독을 겨냥한 표현이라는 얘기 탓에 어수선하다. 이 대행은 “지나간 일에 대해선 (박주영한테) 얘기하지 않았다”며 미팅을 통해 (소셜미디어 사용을) 자제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서정원(48) 수원 감독은 “우리도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 팬들이 찾는 경기를 누구라도 안 하고 싶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황 전 감독과는 친한 사이였는데 안타깝다. 이 대행도 좋아하는 후배다. 감독으로서 마음고생이 많을 것이다. 함께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5-0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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