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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 비핵화 빨리하면 한국만큼 잘 살게 할 것”

폼페이오 “북, 비핵화 빨리하면 한국만큼 잘 살게 할 것”

입력 2018-05-12 09:58
업데이트 2018-05-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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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이 과감하고 빠른 비핵화 조치에 나선다면 한국과 같은 수준의 번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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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과감한 비핵화 조치에 나선다면 한국만큼 번영을 누리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018.5.11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과감한 비핵화 조치에 나선다면 한국만큼 번영을 누리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018.5.11 [로이터=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 직후 진행한 공동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빠르게 비핵화를 하는 과감한 조치를 한다면, 미국은 북한이 우리의 우방인 한국과 같은 수준의 번영을 달성하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북한에 평화와 번영으로 가득한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북한이 핵만 포기한다면 미국의 적극적인 경제지원을 보장받을 것이란 의사를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이 최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두 번째로 만났다는 점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북한 체제 보장 및 경제지원 등을 놓고 김 위원장과 빅딜이 이뤄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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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폼페이오 장관, 밝은 표정으로 악수
김정은 위원장-폼페이오 장관, 밝은 표정으로 악수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다고 10일 보도했다. 2018.5.10 연합뉴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이를 위해 ‘강력한 비핵화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하려면 “강력한 검증 프로그램이 요구될 것”이라고 말해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주장해온 ‘단계적·동시적 비핵화’와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의 간극을 줄이는 방안을 김 위원장과 논의했는지, 앞으로 이를 해결할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상세한 사항은 공유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원하는 결과에 대해 우리에게 공통된 이해가 있다고 자신한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것, 이 과정이 완료되는 시기에 대해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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