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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김정은 긍정평가, 달라진 행동 때문”

“트럼프의 김정은 긍정평가, 달라진 행동 때문”

한준규 기자
입력 2018-05-15 22:16
업데이트 2018-05-1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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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완전화 비핵화가 목적”…18일 구테흐스와 北 관련 논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달라진 행동’ 때문이라고 라즈 샤 백악관 부대변인이 14일(현지시간) 말했다. 샤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김 위원장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레토릭(수사)이 변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통령의 수사는 김 위원장이 취한 조치들을 반영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한 걸음 앞으로 나와 핵·탄도미사일(ICBM) 실험 중단을 약속했고 3명의 억류자도 풀어 줬다”면서 “이 같은 조치들은 선의의 표시다. 우리는 이를 기반으로 신뢰를 쌓아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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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과 콜라 든 김정은
도넛과 콜라 든 김정은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거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넛과 콜라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의 그래피티가 등장했다. 환하게 웃는 김 위원장 얼굴 아래로 “미국으로 온다(Coming to America)”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이 그래피티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온 아티스트 웰린, 라스무스 발스트룀, 쇠렌 아릴드센의 공동 작품으로, LA 코리아타운에서 열렸던 ‘코리아타운 월즈 프로젝트’의 참가작이다.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뉴스
샤 부대변인은 핵무기 반출 등 ‘최대한의 압박’과 동시에 미국 민간의 대북 투자 허용 등 ‘최대한의 보상’을 동시에 언급한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의 발언과 관련, ‘미국이 정확히 북한에 요구하는 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의 비핵화(CVID)냐, 아니면 이에 못 미치더라도 수용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협상에 앞서서 언급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정책은 완전하고 불가역적이며 검증 가능한 비핵화(CVID)를 추구해 온 것이었으며, 이것이 목적”이라고 다시 한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8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백악관이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밝혔다. 미국과 유엔이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 제재 완화 문제 등에 대한 논의에 나설지 주목되는 가운데 백악관은 “두 사람이 다른 공동의 위협과 도전뿐 아니라 북한과 시리아, 그리고 유엔의 개혁 문제를 포함한 상호 간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8-05-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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