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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포청천’ 문희상, 새 국회의장으로 선출

‘여의도 포청천’ 문희상, 새 국회의장으로 선출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7-13 12:46
업데이트 2018-07-1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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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사하는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
당선인사하는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으로 확정되고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2018.7.13
연합뉴스
‘여의도 포청천’이라는 별명을 가진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대 국회 후반기 2년을 이끌 국회의장으로 13일 선출됐다.

6선 의원인 문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결과 총 투표수 275표 중 259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국회부의장에는 5선의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과 4선의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에 따라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가 지난 5월 29일 종료된 지 45일 만에 국회 공전상태가 해결됐다.

문 의원은 의장에 선출된 뒤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최후의 보루로 대결과 갈등에 빠져서 국회를 무력화시키고 민생을 외면한다면 누구든 민생의 쓰나미에 직면할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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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20대 국회 하반기 협조 부탁합니다”
문희상 “20대 국회 하반기 협조 부탁합니다” 20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장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부터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2018.7.13
뉴스1
그는 “새정부 출범 1년차는 청와대의 계절이었지만 2년차부터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 국정이 선순환할 수 있다”면서 “개혁과 민생입법의 책임은 정부 여당이 첫번째로, 야당 탓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후반기 국회 2년은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 셋째도 협치가 될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다당제 국회 구조에서 협치에 큰 무게를 둘 것임을 예고했다.

문 의장은 중국 송나라 시절의 강직하고 청렴한 판관이었던 포청천에 비유되곤 한다. 2014년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비공개 석상에서 여러차례 “개작두로 칠 것”이라는 엄포를 놓으며 당내 계파 갈등을 억눌렀다고 한다. 개작두는 포청천 시대에 쓰인 사형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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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봉 두드리는 문희상
의사봉 두드리는 문희상 20대 국회 후반기 2년간 입법부를 이끌 신임 국회의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13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부의장 선출과 관련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8.7.13
연합뉴스
문 의장은 범 친노계 인사로 분류되면서도 여야 인사와 두루 친밀해 국회 협치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18대 국회 전반기에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다. 민주당 내 현역 의원 가운데 최고령(73)이다.

노무현정부 첫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배우 이하늬씨의 외삼촌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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