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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딸, 시아버지 회사 허위 취업…5년 간 4억 챙겨

김무성 딸, 시아버지 회사 허위 취업…5년 간 4억 챙겨

이혜리 기자
입력 2018-07-18 23:29
업데이트 2018-07-1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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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무성 전 대표. 2018.6.2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자유한국당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무성 전 대표. 2018.6.2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딸이 시아버지 관련 회사에 허위로 취업해 5년여 간 4억원에 이르는 급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KBS에 따르면 김 의원의 딸 A씨는 자신의 시아버지가 소유주인 부산의 한 조선기자재업체 엔케이에서 차장으로 있었다.

A씨가 5년 반 동안 받은 돈은 총 3억 9600만원에 이르지만, 하루도 출근하지 않았다고 한다. 월급 실수령액은 약 307만원이라고 한다.

A씨는 2012년부터 2년 동안 중국에서 지내면서 엔케이 중국법인과 한국법인으로부터 동시에 월급을 받았다가 국세청에 적발되기도 했다.

엔케이 측은 A씨가 회사 외부에서 근무한다고 했다가 집에서 번역 등 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

엔케이 전 직원은 “이 사람(A씨)이 항상 아기만 돌보고 있는 것을 많이 봤었고 가정주부였다는 사실이 확실하다. 회사 어느 누구도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 팀은) 물건들을 포장하고 출하를 하게 되는데 절대 재택 근무를 할 수 없는 팀”이라고 했다.

김무성 의원은 이와 관련해 딸이 허위 취업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윤소 회장과 엔케이의 임원들도 조만간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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