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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보조댐 사고 20일 지났는데 아직도 98명 생사 미확인

라오스 보조댐 사고 20일 지났는데 아직도 98명 생사 미확인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13 09:59
업데이트 2018-08-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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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지역 계속된 침수로 수색 어려워…수색팀, 진흙 제거 등 장비 부족 호소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州)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20일이 넘었지만, 아직도 100명에 육박하는 실종자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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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처참한 수마의 흔적
라오스 처참한 수마의 흔적 27일 라오스 보조댐 사고로 수몰됐던 아타프주 6개 마을 가운데 하나인 코콩 마을의 처참한 수몰현장. 2018.7.27 연합뉴스
실종자 수색에 수백 명의 라오스 군인과 싱가포르 구조대가 투입됐지만 계속된 비로 피해 마을의 침수 상태가 이어지면서 수색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일간 비엔티안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라오스 정부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발생한 보조댐 붕괴사고로 지금까지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수색 및 구조 책임자인 라오스군의 팔롬 린통 준장은 “지난 11일 힌라스 마을에서 3살 여자아이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총 사망자는 36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20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98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 발생 초기에 투입됐던 한국과 중국, 태국 구조대는 모두 돌아갔고, 지금은 17명의 싱가포르 구조대와 585명의 라오스 군인들이 실종자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

팔롬 준장은 “군인들과 싱가포르 구조대가 피해 지역에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계속된 비로 피해 지역이 여전히 물에 잠겨 있는 데다 두꺼운 진흙더미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팔롬 준장은 이어 “싱가포르 구조대는 진흙투성이인 물길을 헤쳐나가야 하고 홍수 때 떠내려온 나뭇가지와 무너진 건물 잔해도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진흙더미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줄 장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라오스 당국은 구호물품을 실은 차량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침수 마을로 이어지는 도로와 교량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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