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북한 2인자’ 최룡해, 쿠바 방문…北-쿠바 관계 증진 논의

‘북한 2인자’ 최룡해, 쿠바 방문…北-쿠바 관계 증진 논의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8-17 10:14
업데이트 2018-08-17 10: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쿠바 매체 “양자 관계·국제 문제 의견 교환”…류명선 당 부부장도 동행

이미지 확대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연합뉴스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연합뉴스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대표단이 양국 관계 증진 논의를 위해 쿠바를 방문했다고 국영 통신 프렌사 라티나 등 현지 매체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 부위원장 일행은 전날 수도 아바나에서 살바도르 발데스 메사 국가평의회 수석부의장을 만나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최 부위원장 일행은 브루노 로드리게스 외교부 장관을 만나 양자 관계 뿐만 아니라 국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와 관련,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양국 간 관계가 최상의 상태임을 확인했다며 북한에서는 류명선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과 박창율 주(駐) 쿠바 대사가, 쿠바에서는 로드리게스 외교부 장관과 후안 카를로스 모르산 쿠바공산당 중앙위 국제부 부부장이 배석했다고 전했다.

쿠바 외교부는 회동 후 양국 인민과 당, 정부가 단결해 우호적이며 형제적인 유대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북한과 쿠바는 1960년대 이후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최근 들어 교육·농업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했다고 프렌사 라티나는 전했다.

최 부위원장 일행의 쿠바 방문은 지난달 북한 외교 전반을 총괄하는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쿠바를 방문한 지 한 달여 만에 이뤄졌다.

리 부위원장은 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쿠바를 방문해 라울 카스트로 공산당 총서기, 미겔 디아스카넬 국가평의회 의장 등을 잇달아 만났다.

이 방문은 최근 외교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쿠바와 사회주의 ‘형제 국가’로서 그동안 이어온 긴밀한 유대 관계를 다시금 견고히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당시 리 부위원장을 통해 디아스카넬 의장과 카스트로 총서기에게 각각 ‘구두 친서’를 전달했다.

리 부위원장 방문 기간 북한과 쿠바는 ‘조선노동당과 쿠바 공산당 사이의 교류 및 협조에 관한 합의서’도 체결했다.

최 부위원장 일행의 쿠바 방문은 지난 9일 북미 비핵화 협상이 답보하는 가운데 리용호 외무상이 미국과의 대립관계를 보이고 있는 이란을 방문한 뒤 이뤄진 것이어서 비핵화 협상과 제재 및 대미관계와 관련해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단행한 각종 규제로 인해 미국과 쿠바 관계는 경색된 상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