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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A 데뷔전 16세 박소현 “실망보다 도전”

WTA 데뷔전 16세 박소현 “실망보다 도전”

한재희 기자
입력 2018-09-18 17:44
업데이트 2018-09-1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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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1회전 57위 플립컨스에 패

대회 사상 최연소 단식 본선 출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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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이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키르스턴 플립컨스와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본선 1회전(32강)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상대의 공을 받아치고 있다.  테니스코리아 제공
박소현이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키르스턴 플립컨스와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본선 1회전(32강)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상대의 공을 받아치고 있다.
테니스코리아 제공
박소현(16·스포티즌)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데뷔전에서 패했지만 값진 경험을 했다.

박소현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본선 1회전에서 키르스턴 플립컨스(57위·벨기에)에게 0-2(0-6 2-6)로 패했다. 2013년 세계랭킹 13위까지 올랐던 플립컨스를 만나 실력 차를 실감하며 1시간 2분 만에 무릎을 꿇었다.

박소현은 2주 전에 끝난 영월국제여자서키트대회에서 프로 대회 첫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랭킹 76위에 불과해 본래 이번 대회에 나설 자격이 없었지만 주최 측으로부터 와일드카드를 받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투어 대회의 높은 벽에 부딪혔다. 첫 세트에서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했던 박소현은 두 번째 세트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0-3으로 끌려가던 도중 끈질긴 플레이로 플립컨스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했지만 이후 잦은 실수가 나오면서 무너졌다. 2002년생인 박소현은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코리아오픈 사상 최연소 단식 본선 출전 기록(16세 2개월)을 세운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박소현은 “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해 많이 배웠다. 서브 게임을 하나도 지키지 못했는데 서브에 대한 보완을 많이 해야겠다”며 “오늘 첫 서브 확률이 낮아서 압박감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결과에 실망한 것보다는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며 “일단 주니어 세계 랭킹 20위 안에 들고 주니어 메이저 대회에도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8-09-19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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