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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파로 위기 넘기고, 유소연 버디로 승리 확정

전인지 파로 위기 넘기고, 유소연 버디로 승리 확정

강경민 기자
입력 2018-10-05 15:02
업데이트 2018-10-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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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40분 시작하는 잉글랜드 전서 3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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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 날리는 유소연
티샷 날리는 유소연 5일 오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CC에서 열린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2라운드 3번 홀에서 한국팀의 유소연이 티샷을 하고 있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제공
유소연(28)과 전인지(24)가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한국 여자골프의 국가대항전 3연승을 이끌었다.

유소연과 전인지는 5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2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2홀 차 승리를 합작했다.

호주교포 이민지-세라 제인 스미스 조를 상대한 유소연-전인지 조는 12번 홀까지 3홀 차로 앞서 낙승을 예감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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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의 칩샷
유소연의 칩샷 5일 오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CC에서 열린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2라운드 2번 홀에서 한국팀의 유소연이 칩샷을 하고 있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제공
8번 홀 전인지, 9번 홀 유소연이 차례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 2홀을 앞섰고 12번 홀에서 두 명 모두 파를 지키며 두 명 모두 보기를 써낸 호주를 3홀 차로 따돌렸다.

그러나 이후 위기가 찾아왔다.

14, 15번 홀을 연달아 내주며 1홀 차로 쫓겼고 16번 홀에서도 부담스러운 파 퍼트를 넣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 홀마저 내주면 동점이 되면서 경기 흐름이 호주 쪽으로 넘어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전인지가 약 2.5m 거리의 만만치 않은 파 퍼트를 넣어 홀을 지켜냈다.

1홀 차 리드를 지킨 가운데 맞이한 17번 홀에서는 유소연이 ‘해결사’로 나섰다.

유소연은 이 홀에서 약 3m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2홀 차 승리를 확정했다.

전인지가 위기를 막고, 유소연이 승리를 결정짓는 ‘찰떡궁합’을 선보인 셈이다.

경기를 마친 뒤 유소연은 “오늘 (전)인지가 매우 잘 해줬다”며 “1홀 차로 쫓겼을 때 위기였지만 서로 ‘아직 우리가 이기고 있다’고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웠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후반 들어 집중력이 다소 떨어져서 안 좋은 샷이 많이 나왔는데 인지가 잘 해줘서 17번 홀에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인지 역시 “오늘 샷이 별로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이 코스에서 우승한 기억 등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경기에 나선 것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인지는 이 대회장에서 열린 2013년 한국여자오픈, 2014년 포스코 챔피언십 등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전날 대만과 경기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유소연-전인지 조는 이날 오후 3시 40분에 시작하는 잉글랜드와 3차전에서도 호흡을 맞춘다.

이날 3라운드는 오후 3시 25분에 김인경(30)-박성현(25) 조가 잉글랜드의 찰리 헐-조지아 홀을 상대하고, 이어 유소연-전인지 조가 브론테 로-조디 섀도프 조와 맞붙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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