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낭·전투화·헬멧·조준경·표적지시기…육군, 특전사 사제장비 구매 허용 추진

입력 : ㅣ 수정 : 2018-10-1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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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류 제외… 전 부대로 확대는 미정
일부 고가장비 사용 논란 정리될 듯
2023년 워리어플랫폼 최신장비 제공


육군이 특전사 요원이 군 보급 장비 대신 임무 수행에 필요한 장비를 시중에서 개인적으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 방침이다. 소위 ‘사제 장비’ 사용 기준이 달라 빚어지던 혼선을 막겠다는 것이다.

육군 관계자는 11일 “워리어플랫폼 계획에 따라 2023년까지 첨단 개인전투장구류를 보급할 계획”이라며 “특전사 요원이 개인적으로 이와 관련해 사제 장비 구매를 희망한다면 이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리어플랫폼은 장병의 생존성과 전투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개인 전투체계다. 장병들은 야간투시경, 방탄헬멧, 확대경, 방탄조끼, 피아식별 장비, 청력보호 헤드셋 등 최신 장비를 갖추게 된다.

육군은 워리어플랫폼 도입 이전에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특전요원이 시중에서 장비를 구매하겠다고 신청하면 육군본부가 안전성 등을 심사해 허용하는 방식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침낭, 개인천막, 전투화, 헬멧, 조준경, 표적지시기 등의 장비는 시중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총기 등 무기는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미 일부 특전사 간부가 시중에서 고가의 피복이나 장비류를 구매해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따라 육군은 그간 부대마다 다른 사제 장비 사용 기준으로 발생했던 혼선도 정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군 일각에서는 일반부대까지 사제 장비 허용이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육군 관계자는 “육군의 전 부대에 사제 장비 사용을 허가하는 방안은 현재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18-10-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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