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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젠 日·EU·英과 새 무역협상 시작

트럼프, 이젠 日·EU·英과 새 무역협상 시작

김규환 기자
입력 2018-10-17 17:52
업데이트 2018-10-1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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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역 불균형 해소… 양자협상 공식화

미국이 일본과 유럽연합(EU), 영국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맺기 위한 양자협상 개시를 공식화했다. 한국에 이어 캐나다, 멕시코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개정 협상을 마무리한 미국은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 불균형 문제도 해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캐리커처
도널드 트럼프 캐리커처
파이낸셜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의회에 일본, EU, 영국과의 무역협상 개시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는 무역협상 개시 90일 전에 의회에 통보하고, 협상 개시 30일 전까지 의회와 논의해 구체적인 협상 항목을 공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일본·EU와는 내년 1월부터 본격 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영국의 경우 EU 탈퇴인 브렉시트 이후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일본과 EU와의 협상에 관해서는 만성적인 미국의 무역 불균형을 인용하면서 미국 수출업계가가 오랫동안 두 나라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밝혔다. USTR은 미 업계가 제대로 활약을 못 하는 시장으로 일본을 지목했다. 미국은 일본과의 상품 교역에서 연간 690억 달러(약 77조 8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자동차 부문에서 나오고 있다고 USTR은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달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무역협정 협상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바 있다. 양측은 새 무역협상 진행 중에는 미국이 추가 자동차 관세를 보류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도 지난 7월 미 워싱턴을 방문해 EU 무역장벽을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미국과 영국은 지난해부터 브렉시트 이후의 양국 교육을 모색하는 실무그룹을 구성했다. 양국의 지난해 상품·서비스 무역 규모는 2300억 달러였으며 미국이 소폭 흑자를 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8-10-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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