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고시원서 화재로 7명 사망하고 12명 부상

입력 : ㅣ 수정 : 2018-11-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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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한 고시원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2018.1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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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한 고시원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2018.11.9 연합뉴스

종로에 위치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최소 7명이 숨지는 등 10여명에 이르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9일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인근 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건물 3층에서 시작돼 오전 7시쯤 모두 진화됐다. 해당 건물은 지상 3층 규모로 1층은 일반음식점, 2∼3층에는 고시원이 있다. 고시원 2층에는 24명, 3층에는 26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거주자는 대부분 생계형 일용직 노동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발생 지점이 출입구 쪽인 탓에 대피가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역량을 총 투입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173명과 장비 52대를 투입해 오전 7시쯤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은 지 30년이 넘어 스프링클러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행 관련법 기준상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에서도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은 1982년 12월 건축허가를, 1983년 8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건축대장에는 고시원이 아닌 ‘기타 사무소’로 등록됐다. 때문에 올해 국가안전대진단 대상에서 빠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CCTV와 목격자를 확보해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또 소방당국은 방마다 설치된 화재감지기의 작동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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